리모델링 및 인테리어 진행 전에 고려해볼 요소들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진행하기 전에 고려해 볼 사항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공간이나 방의 목적에서부터 색감, 조명, 장식 등 모두 한 번씩은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함께 알아보며 참고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 공간의 목적을 명확히 하기

리모델링이나 인테리어를 시작하고 계획하기에 앞서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공간의 목적을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집에는 거실뿐만 아니라 화장실과 공용 공간 및 여러 방이 있기 마련입니다.

혼자 살거나 싱글일 경우, 집이라는 공간 전체는 오로지 자신의 자유에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가족이 있다거나 룸메이트가 있는 경우에는 공간의 목적을 명확히 설정하고 인테리어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1) 자녀가 학생인 경우

중고등학생 및 수험생 등, 자녀가 학생인 경우는 방의 분위기를 적절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부하는 방'이라는 공간의 정체성을 부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차분히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벽지와 천장 및 바닥 등의 색감 선정이 중요하겠습니다. 조명 또한 전체 조명 외에 스탠드 등을 배치하여 편안한 스타일을 배치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1-2) 영유아와 함께 사는 경우

아이가 어릴 경우, 장난감들을 배치하는 공간을 고려하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충분한 놀이공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방이 좁다면 거실을 활용해 보세요. 넓은 카펫을 깔거나 가구 등의 모서리는 부드럽게 처리하는 등, 안전상의 문제도 고려를 해보아야 합니다.

 

2. 색감 선택은 명확하게

공간에 있어서 색감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집 리모델링이나 인테리어를 계획 중이시라면 집안에서 일관되게 꼭 사용하고 싶은 색상 세 가지를 선택해 보세요. 선택한 색상 세 가지를 바탕으로 가구나 조명 등을 선택하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데, 이러한 과정이 훨씬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2-1) 개인적인 경험

제 경험을 예시로 들어보자면, 저희 집을 화이트톤과 우드톤으로 구성해 보고 싶었습니다. 화이트톤과 나무가 함께 어우러져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인테리어들을 여럿 벤치마킹해보았던 경험이 있는데요. 공통적인 특징은 화이트 톤뿐만 아니라 베이지 및 옅은 베이지 계열의 색상이 함께 사용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화이트만 사용되었을 때보다 공간이 좀 더 풍성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화이트, 베이지, 연베이지 세 가지 색상으로 결정을 하여 집안 벽지와 바닥재에 세 가지 색상을 골고루 분배했습니다. 시공이 끝난 후 세 가지 조합이 주는 부드러운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흡족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가구 역시 화이트 및 나무 재질의 가구들을 선택하여 배치하였습니다.

제가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사전에 색상 3가지를 선택하지 않고 시작했다면, 중간중간 과정이 복잡하고 혼란스러웠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테리어도 그렇고 어떠한 프로젝트를 시작함에 앞서서 원하는 목표 설정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조명 선택은 신중하게

조명은 인테리어 디자인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조명은 공간 및 방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인테리어 작업을 계획할 때 어떠한 유형의 조명을 사용하는 게 좋을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요즘에는 채도의 높고 낮음과는 상관없이 어느 정도 어두운 빛을 낼 수 있는 다운라이트를 사용하는 인테리어 디자인이 인기가 많은데요. 이러한 조명의 경우 아늑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생각을 해 본다면, 저녁 및 밤에 개인적으로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공간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좌우하는 만큼, 조명의 선택은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유형의 조명들은 한번 설치하면 변경이나 철거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만 생각하지 마시고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어떠한 디자인이 좋을지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4. 패턴 (무늬) 적용해 보기

최근 인테리어 업계에 '미니멀리즘' 및 '미니멀' 스타일의 인기가 부상하면서 많은 분들이 패턴 사용을 두려워하시는 경향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집안 공간에 패턴이 들어가는 요소들이 과하게 많다면 시선을 분산시킴은 물론이거니와 혼돈스럽다는 느낌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점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적절한 패턴 사용은 공간에 적절한 활기를 가져다주며 리프레시를 해주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10여 년 전 한때는 '포인트 벽지'가 유행하기도 했지요. 개인적으로 좋아하시는 패턴 (땡땡이, 꽃무늬, 레이스, 스트라이프, 도트, 체크무늬 등)이 있다면 그 패턴을 사용할 공간을 탐색해 보세요. 큰 부분에 패턴을 적용하는 것이 부담스러우시다면 이불 등의 침구나 커튼 등에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를 하는 이유는 좀 더 쾌적하고 '나에게' 편안함을 주는 공간을 갖추기 위함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때문에 시도해보고 싶은 무늬 또는 패턴과 스타일이 있다면 과감하게 시도해 보시라고 권유해 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마음에 들지 않게 결과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언제든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장식품 이용해 보기

장식품을 이용하여 공간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지요. 장식품의 이점은 바로 개개인의 개성과 개인이 부여한 의미가 담겨 있다는 점입니다. 여행 기념품이나 식물 등을 이용해서 장식적인 요소로 인테리어에 적용해 볼 수 있겠습니다. '나만의' 그리고 '나'를 나타내는 요소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장식을 하는 과정에서도 인테리어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5-1) 기타 장식품

요즘 시국에 해외여행은 어렵지만, 예전에는 해외여행에 다녀올 때마다 그 나라의 공항 면세점 및 현지 가게에서 파는 마그넷 (자석)을 사 오곤 했습니다. 냉장고에 하나 둘 기념 자석을 붙여 장식을 하곤 했는데요. 하나하나 모일 때마다 뿌듯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인테리어 디자인 적으로 집안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지는 것 같아 좋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요즘은 트렌드에 맞게 저 역시 미니멀한 스타일을 추구하게 되어 장식품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 공간에 장식을 하는 과정들이 정말 재밌었던 기억이 납니다. 공간을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있으시다면 사소하게나마 개인적인 장식품을 이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5-2) 식물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인테리어 디자인하면 식물을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언급한 조명은 공간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담당한다고 했는데요. 식물은 공간의 풍요로움과 깊이를 더해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10년 전만 해도 집안 곳곳에 꽃이나 조화 (가짜 꽃)을 놓아 장식하는 것이 유행이 되기도 했는데요. 요즘은 금방 시들어버리는 꽃이나 먼지가 쌓이기 쉬운 꽃 화분보다는 관엽식물로 인테리어 장식 효과를 주는 것이 인기가 많습니다. 식물에도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는 만큼, 어떠한 식물이 공간에 깊이를 더해줄지 골라보며 고민해볼 수 있겠습니다.

 

마치며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을 진행하기 전 고려해봐야 할 사항들을 함께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계획에 앞서서 인테리어를 하고자 하는 공간의 목적을 명확히 하며, 색감과 조명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나아가 패턴 (무늬)와 식물 등과 같은 장식적인 요소도 공간과의 '조화'를 위해 고민해본 후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공간에 새로운 변화를 준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커다란 일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참고하시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esigned by JB FACTORY